웬만한 이벤트는 다해봤던 나에게~ 결혼 기념일은 또 다시 돌아왔다.
이번 5주년 결혼 기념일은 어디서 식사를 해야 할까 고민하며 여러 사이트를 전전 긍긍하던 했다.
그러다 비씨카드 일주일의 쉼표 이벤트를 만나게 되고.
그 이벤트 중에서 63에서 가장 유명한 중식당 백리향을 만나게 되었다.
가격도 평소에 비해 많이 저렴해서 걱정 반, 이런 이벤트를 해보지 않아서 우려 반 이었다.
그럼에도 결혼기념일이 63 백리향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금요일이라 과감하게 예약을 했다.
이것저것 예약 후에 주문을 하고 예약을 마무리 했다.
조금 이른 저녁으로 시작된 결혼기념일 저녁식사는 한 마디로 대만족, 대감동이였다.
예약실에 들어서자 먼저 테이블 셋팅이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았다.
따사한 촛불과 그 위에 펼쳐진 우리들이 5년전 결혼할 때 식장에 있었던
우리의 이름이 새겨진 오늘의 식사 순서 종이가 눈에 들어왔다.
그리고 최수민 매니저의 안내와 서빙으로 진행 된 우리들만의 결혼 5주년 식사가 시작되었다.
나오는 음식마다 눈으로 한번, 코로 한번, 입으로 한번, 그리고 마음으로 한번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.
무엇보다 식사에서 개인적인 하이라이트는 디저트 타임이였다.
결혼 5주년 기념해서 최수민 매니저가 직접 우리 앞에서 만들어 준 화려한 불쇼와 과일 향이 가득한 디저트~
거기다가 다음 시간 예약자가 없으니 조금 더 야경을 바라 볼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센스까지~
이번 결혼 5주년 식사는 맛으로도 최고의 맛이였고, 장소로도 최고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장소였으며,
무엇보다 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가 곁들여진 식사였다.
위의 평점에 5점 만점이라서 5점만 드렸지, 그 이상 줄 수 있다면 최고점을 부여해도 부족함이 없는 식사였다.
끝으로 집에 돌아오는 내내 매년 기념일 날 이벤트를 여기서 해 달라는 부인의 간청에 난 시달려야 했을 뿐이다. ㅋ